15일(현지 시간) 새벽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 센트럴파크 담장을 따라 바리케이드가 쳐지고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 오전 7시 센트럴파크의 야외 공연장 ‘럼지 플레이 필드’에서 펼쳐지는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무료 공연에 입장하려는 미국 팬들이었다.
이들은 5월 날씨로는 이례적으로 기온이 10도 밑으로 떨어지고 비까지 내렸음에도 며칠씩 밤을 새우며 BTS를 기다렸다.
미국 언론도 이런 모습을 집중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의 이날 공연은 3대 지상파 중 한 곳인 ABC방송 인기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아메리카(GMA)’의 여름 콘서트 시리즈의 개막 무대이기도 했다. 챈스 더 래퍼, 핏불, 엘리 굴딩 등 쟁쟁한 미 팝스타들이 8월까지 매주 1팀씩 등장한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자로 방탄소년단이 등장한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입장한 팬 4000여 명 앞에서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불타오르네(FIRE)’ 2곡을 열창했다. 이 무대를 통해 GMA에도 처음 출연했다. 리더 RM(김남준·25)은 “(비, 추위 속에서) 며칠씩 기다려줘서 고맙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부터 전했다.
GMA 진행자 마이클 스트레이핸은 이날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가 지난달 빌보드 200차트 1위에 오른 것을 언급하며 이들을 전설적인 영국 록그룹 비틀스에 비유했다. 비틀스 후 처음으로 1년에 3개의 앨범을 ‘빌보드 200’ 1위에 올려놓았다는 이유에서다. RM은 “우리 모두 비틀스의 팬이다. 음악 산업에서 가장 위대한 이름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은 18, 19일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유료 콘서트를 연다. ABC방송에 따르면 뉴저지주 철도 교통당국인 뉴저지 트랜짓은 BTS 공연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공연 이후 2시간까지 기차 연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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