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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반도체는 타이밍 - 투자 적기 놓친 인텔·엘피다 한순간에 몰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최강자다. 특히 D램은 삼성전자가 세계시장의 43%, SK하이닉스는 27% 정도를 차지해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70%를 상회한다.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23% 정도다. 하지만 반도체는 신제품이 나와도 몇 년 안에 쓸모없어질 정도로 제품 수명이 짧고 신제품 한 종류를 양산하는 팹(공장) 설립에 10조~20조원의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지만 시제품에서 양산까지 1년여의 시차가 나고 수급마저 일정치 않아 가격 변동성이 큰 불안정한 산업이다. 반도체 업계가 항상 “투자 타이밍을 놓쳐 기술이 한발만 늦어도 한순간에 훅 간다”며 위기감에 휩싸여 있는 이유다. 실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최강자는 1980년대 후반부터 지난 30여 년간 미국에서 일본, 다시.. 더보기
반도체 경기도 얼어붙었다-삼성·SK, 반도체 장비 투자 줄줄이 미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설투자를 미루고 있다. 반도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서면서 투자 전략을 보수 형태로 바꿨다.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구두 발주한 물량 입고 일정을 늦췄다. SK하이닉스도 내년 투자액을 올해보다 수조원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가 불확실한 경기 전망 속에 수익 경영에다 초점을 맞춰 내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셈이다. 장비업계는 비상사태를 맞았다. 올해 디스플레이 시설 투자가 급감한 가운데 내년에 반도체 투자마저 줄면 '보릿고개'를 각오해야 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평택공장 2층에 월 2만장 규모 D램 라인을 조성하기 위해 장비를 구두 발주했다가 최근 반입 일정을 미뤘다. 당초 내년 1분기 반입을 목표로 주요 장비 기업에 장비 제작을.. 더보기
삼성-LG, 4분기 실적 우려…연간 최고 실적에도 웃지 못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고 실적에도 양사 모두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다.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내년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삼성전자는 전사 영업이익 70%를 상회하는 반도체 사업에서 실적 하락 우려가 크다. 5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6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48조861억원이다. 하지만 마냥 좋은 상황은 아니다. 4분기부터 D램 가격이 하락하면서 반도체 사업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 더 문제는 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고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반도체 사업은 삼성전자 전.. 더보기
중국의 韓 반도체 인력 빼가기 노골화…삼성 中 이직 임원에 소송 한국 반도체 업계에 인력 유출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기업이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 핵심 인재 영입에 본격 착수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중국 반도체 업체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임원에 대해 최근 소송을 제기했다. 경쟁사 근무를 법원이 막아 달라며 전직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해당 임원은 삼성전자에서 D램 설계를 담당한 인사로 알려졌다.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산업부장관표창도 받았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에서 삼성SDI로 발령난 후 올해 3분기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중국 반도체 업체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이직자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한 건 이례다. 전직금지가처분은 자칫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어 소송 제기 쪽에서.. 더보기
'노골화되는 中의 반도체 견제'…삼성·SK하이닉스, 반독점 제재 시사에 '촉각' 중국이 반독점 위반 혐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제재를 시사해 파장이 우려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결과를 통보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18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대한 반독점 위반 제재를 강하게 시사했다. 반독점 조사를 실시한 당국자가 16일 “대량의 증거를 확보했다”며 “3개 회사에 대한 반독점 조사는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힌 것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에 대한 중국의 반독점 조사는 5월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메모리 가격 인상과 공급 부족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게 발단이 됐다. 이후 중국 당국은 가격담합·끼워팔기 등 반독점 위반 여부를.. 더보기
SK하이닉스, 차세대 D램 DDR5 개발…韓 반도체 초격차 시동 SK하이닉스가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맞춘 DDR5 D램을 개발했다. DDR5는 현재 D램 시장 주력 제품인 DDR4를 잇는 차세대 D램이다. SK하이닉스 제품은 3.8기가바이트 용량 풀HD급 영화 11편 데이터를 1초에 처리한다. 초고속, 저전력, 고용량을 지원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기계학습 등 고성능 시스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칩셋 업체와 협력, 세계 최초로 DDR5 D램 상용화를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과 2세대 10나노급(1y) 공정이 적용된 '16기가비트(Gbit) DDR5'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이 DDR5를 글로벌 칩셋 업체에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신형 DDR5는 이전 세대인 DDR.. 더보기
중국 반도체의 공습 … “독자기술 32단 낸드 내년 양산”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공습이 시작됐다.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반도체 본고장’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반도체 콘퍼런스에서 내년 32단 3D 낸드플래시(이하 낸드)를 시장에 풀겠다고 선언했다. 독자적인 3D 낸드 양산 기술도 발표했다. 설립 2년 YMTC 실리콘밸리서 발표기술 발표 후 양산까지 1년 걸려시장 주력인 ‘64단’ 개발도 속도 내“기술 불안정” 평가에도 시장 술렁 ‘반도체 굴기(崛起)’를 선언한 중국이 내년 메모리 반도체 양산에 나선다. 지난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우한(武漢)에 있는 YMTC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는 모습. [신화=연합뉴스] YMTC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타클래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32단 3D 낸드 시제품을 선보였다.. 더보기
역대 최대 실적 이어가는 한국 반도체…당장 하반기엔 '글쎄'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한국 반도체의 기세가 여전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8조7197억원, 영업이익 4조3673억원, 순이익 3조121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77%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도 64% 늘었다. 앞서 지난 6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실적 성적표도 역대 최고였다. 1분기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5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고쳐 썼다. 4테라바이트 용량을 지원하는 SK하이닉스의 4세대 3D낸드플래시 기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