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안으로 볼 수 있게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살펴본 탄저균의 모습.
청와대 “탄저균 백신, 치료 목적 350명분 구입…예방접종 안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단에 배포한 참고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 11월 2일 탄저 백신 350명분을 해외에서 도입해 국군병원 한 곳에 보관 중이다. 청와대는 지난 2015년 5월 활성화된 탄저균이 오산 주한미군 기지에 배달된 사건이 벌어진 이후 탄저균에 대비할 필요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탄저균 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치료 목적’으로 백신을 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탄저 백신 도입은 이전 정부인 2016년 초부터 추진됐고, 2017년 예산에 반영된 사업”이라며 “2017년 7월 4일 청와대 경호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공문을 발송해 해당 백신 구매를 의뢰했고, 식약처가 주관하는 희귀 의약품 도입회의에서 탄저 백신 수입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없는 탄저 백신을 구입하기 위해선 식약처의 승인이 필요하고, 이러한 절차를 모두 밟았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와 별도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생물테러 대응요원 예방 및 국민 치료 목적으로 1,000명분의 탄저 백신을 도입 완료해 모처에서 보관 중이라고도 밝혔다.
또한 “매우 악의적인 해석을 함으로써 현 정부와 청와대 신뢰를 결과적으로 훼손시켰다며 해당 매체에 대해서는 가능한 강력한 법적 조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했다.
탄저균 감염 경로
탄저균이 인간에 감염되는 경로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번째, 피부에 감염되면 처음에는 벌레에 물린 것처럼 가려움을 느끼다가 보통 1~3cm정도의 가운데가 까만 염증이 생기고 염증 주위에 부종이 생기게 된다. 감염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면 20% 정도가 사망한다고 한다.
두번째, 호흡기에 감염되면 처음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시간이 흐르면 심각한 호흡곤란과 쇼크로 이어진다. 호흡기 감염은 소화기를 통해 장내에 염증으로 이어지고, 구역질과 함께 식욕이 떨어진다. 구토와 열이 나는 증상을 거쳐 심한 복통과 함께 구토할 때 피가 나오고 심한 설사를 하는 증상으로 이어진다.
소화기 감염자의 25~60% 정도는 사망하는데, 호흡기 탄저병은 테러가 아니라면 거의 발병하지 않는다.
탄저균 이란?
[정의]
인수 공통 전염병인 탄저병(炭疽病)은 토양매개 세균인 탄저균(Bacillius anthracis)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의 전염성 감염질환입니다. 탄저균에 노출된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는데, 대부분 피부를 통해 침범하며 드물게 호흡기 또는 소화관을 통해 침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생물학적 무기로도 쓰입니다. 2001년에는 9.11 테러 이후에 우편물을 이용한 탄저 테러가 발생하여 11명의 흡입 탄저환자가 생겨서 5명이 사망하였고, 11명의 피부 탄저환자가 생긴 생물테러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원인]
탄저균(Bacillus anthracis)은 특정한 조건에서 환경에 매우 저항력 있는 포자를 형성하여 휴면상태에서 오염된 토양이나 다른 물질 속에서 수십 년간 독성을 유지하며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포자가 인체 내에 들어오면 생육 가능한 형태의 증식형으로 바뀌어서 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병은 주로 오염된 토양과 접촉한 초식동물에 나타나며 감염된 동물들의 털·가죽·뼈·시체 등을 다루는 사람들이 감염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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