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이 배우 오달수씨를 모델로 한 경찰 광고판 3개를 설치했다가 지난주 철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은 정기적으로 교체한 것 뿐 오씨의 성폭력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다만 타이밍이 절묘해 부산경찰 내에서도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분위기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8월24일 배우 오달수 씨가 등장하는 광고판을 부산경찰청, 해운대해수욕장 등에 설치한 바 있다./사진=부산경찰청 페이스북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28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오씨가 등장하는 경찰 광고판 3개를 지난주에 '노인 공경 캠페인' 관련 광고판으로 모두 교체했다"며 "6개월에 1번씩, 1년에 2번 바꾸는데 시기가 되서 교체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광고판은 오씨가 지난해 8월 부산에 왔을 때 사진을 찍어 설치한 것으로 '아저씨만 믿어'라는 광고문구가 담겼다. 그네형 광고판 3개로 부산경찰청, 해운대해수욕장, 부산역 앞 등 3곳에 6개월 간 설치돼 있었다.
부산경찰은 교체하자마자 성폭력 논란이 터졌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한 번 교체하자고 해서 시안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비이락(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이라고 바꾸자마자 (오씨의) 성폭력 논란이 터졌다"며 "참 잘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씨는 연극계로 번진 미투(나도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것) 운동에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하지만 그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다. 이에 배우 엄지영이 27일 JTBC뉴스룸을 통해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며 "오씨에게 모텔로 끌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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