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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세상

몸값 9800억원vs980억원 대결… 팽팽한 혈전 펼친 일본-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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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7억5400만 유로(약 9800억원)과 7560만 유로(980억원). 거의 10배에 달하는 몸값 차이였지만 승부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3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16강 벨기에전에서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는 일본의 이누이 다카시(오른쪽). [신화=연합뉴스] 
3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16강 벨기에전에서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는 일본의 이누이 다카시(오른쪽). [신화=연합뉴스]

일본과 벨기에가 3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61위 일본이 3위 벨기에에 밀릴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지만 후반에만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졌고, 벨기에는 후반 추가 시간 터진 나세르 샤들리의 결승골로 일본을 힘겹게 3-2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일본으로선 다 잡은 대어를 놓친 셈이 됐다. 벨기에는 말 그대로 초호화군단으로 꼽힌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몸값은 일본 선수 전체의 몸값보다 2배 수준인 1억5000만 유로(약 1950억원)에 달할 정도다.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를 비롯해 에당 아자르(첼시), 얀 페르통언(토트넘), 티보 쿠르투아(첼시) 등 주축 선수들이 상당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중인 스타들이다. 이 팀을 상대로 일본은 강한 전면 압박과 탄탄한 후방 수비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버텼고, 후반 초반 두 차례 역습 기회를 그대로 살려 하라구치 겐키와 이누이 다카시의 연속골로 2-0까지 앞서갔다. 


3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16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후반 동점골을 터뜨린 벨기에의 마루앙 펠라이니. [EPA=연합뉴스] 
3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16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후반 동점골을 터뜨린 벨기에의 마루앙 펠라이니. [EPA=연합뉴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을 노렸던 일본으로서는 환호할 상황이 후반 초반 나왔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벨기에의 높이와 스피드에 끝내 밀렸다. 후반 24분 얀 페르통언, 후반 29분 마루앙 펠라이니에게 모두 헤딩으로 골을 내준 일본은 후반 추가 시간 조직적으로 전개된 빠른 역습에 순식간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샤들리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다 잡았던 8강 진출 티켓을 놓쳤지만 일본은 적장도 칭찬할 만큼 벨기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은 경기 후 "일본이 완벽한 경기를 했다. 역습은 간결했다.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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