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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세상

美 허리케인 플로렌스 비상…보잉·볼보 공장도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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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허리케인 플로렌스 상륙을 앞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톱세일 비치. ©AFP=뉴스1 ©News1


대형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미국 남동부 상륙이 임박하면서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리아나, 버지니아주를 중심으로 11일(현지시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저지대는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이미 바닷물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약 15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플로렌스는 버뮤다 제도의 남쪽 해상에 있으며 시속 17마일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측은 '캐롤라이나 지역으로선 수십 년만의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라고 우려하며 "전력망을 비롯한 기반시설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시간대 기상예보팀은 국립기상청의 허리케인 진로와 풍속 등에 관한 예보를 기초로 계산한 결과,  미 동부 지역 330만명의 전력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수년 만에 동부 해안을 강타하는 최악의 폭풍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잘 준비해야 한다. 조심하고 안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14일 예정됐던 중간선거 지원유세 일정도 취소했다.


허리케인의 중심부가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최소 6개 카운티에 대해 전면적 또는 부분적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수백개의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보잉과 볼보의 찰스턴 공장도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