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의 한 야산에 레저용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객 2명이 숨졌다.
16일 전북 완주경찰서와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9분 완주군 동상면 동상저수지 맞은편 야산에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주민 두 명이 112와 119에 “경비행기가 추락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사고 직후 소방관 30명, 경찰관 20명, 군인 17명 등 총 67명이 투입돼 수색작업에 나섰다. 전북과 대전소방본부 헬기도 사고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약 2시간 뒤 사고 현장 인근 야산에서 추락한 경비행기 동체를 찾았지만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이모 씨(44) 등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경비행기 동호회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경비행기는 이날 오전 10시 27분 충남 공주의 경량항공기 이착륙장을 이륙했다. 이어 완주∼전남 담양∼경남 합천을 거쳐 다시 공주로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비행기는 무게 0.6t 이하의 2인승 아미고 기종이고, 개인 레저용으로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 악화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사고 현장 인근 주민 A 씨는 “경비행기가 추락할 당시 구름만 많이 낀 날씨였다”고 말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이뤄져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6년 6월 전남 무안에서 민간 교육용 경비행기가 추락해 3명이 숨졌고, 같은 해 2월에는 김포공항 외곽 녹지에 경비행기가 추락해 2명이 숨지는 등 경비행기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종 과실, 기체 결함, 기상 상황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경비행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에 기반을 둔 교육과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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