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김정은 위원장님의 열렬한 팬입니다. 팬클럽을 공개 모집합니다.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
26일 오후 2시 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청년단체 ‘위인맞이환영단’은 이날 발족식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위원장을 ‘위인’이라고 부르며 “당당한 자주 국가를 만들어낸 북쪽 동포들과 김 위원장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선 진보 성향 청년 학생 단체들이 주축이 된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남북정상회담 환영 청년학생위원회’가 발족했다. 발족식에 참여한 14명은 한반도기와 ‘역사적인 서울 정상회담 청년 학생들이 기다립니다’라는 문구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통일 조국의 주역인 우리 청년 학생들은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기치 아래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과 남북 정상회담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인근 보도에는 ‘평양사진전’이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거리나 학교 수업 모습 등이 담긴 사진 10여 점이 전시됐다.
이 위원회는 앞으로 청년학생환영단을 모집하고 청년학생환영문화제, 북한 바로 알기 사진전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발족식에 참여한 이나현 대안대학 청춘의지성 공동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받은 환대를 생각했을 때 열렬히 환영해 주는 것이 예의”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행동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A 씨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김정은 연호가 웬 말이냐”며 “김정은이 그렇게 좋으면 북한으로 가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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