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에서 결승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박항서 감독(59)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최대 축구 대회 아세안축구협회(AFF) 스즈키컵 준결승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2일 필리핀 파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준결승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전반 12분 응우옌아인득의 헤딩골로 앞서나가던 베트남은 전반 추가시간(47분)에 필리핀의 패트릭 레이첼트에게 골을 내주며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5경기 만에 베트남이 기록한 첫 실점이었다. 3승 1무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베트남은 예선 4경기에서 8골을 넣는 동안 1골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베트남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3분 1-1 상황에서 필리핀 수비진의 뒤 공간을 노린 절묘한 패스를 연결받은 베트남의 판반득이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골을 넣었다. 베트남은 점유율에서 45.9%로 다소 밀렸지만 유효슈팅에서는 7개로 상대(4개)에 앞섰다.
박 감독은 이날 승리로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 클럽팀 맨체스터시티 등을 이끌었던 명감독 스벤 예란 에릭손 필리핀 감독(70)과의 사령탑 대결에서도 웃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과 아시아경기 4강을 이끈 박 감독이 이번에는 베트남에 우승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준결승 2차전은 6일 안방 베트남 미딘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베트남은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결승에 오른다. 지면 원정 다득점 등을 따져 결승 티켓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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