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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 이제 잡을 수 있을까? 서해서 인공강우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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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의 영향탓인지 많이 춥지않은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탓에 눈도 겨울비도 보기가 힘든데요. 덩달아 건조한 날씨때문에 극심한 미세먼지로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상황이라 말하면서 환경부의 맹탕대책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최근 기상청과 환경부에 인공강우 실험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기상청은 긴급회의를 열고 세부적인 실험 계획을 논의하고 기상청이 실험 방법을 확정하면 환경부는 인공강우가 미세먼지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를 측정키로 역할을 나눴습니다.


인공강우 시나리오는 대기 온도와 구름층 상황에 따라 세 가지로 마련됐습니다. 영하 기온 시에는 비행기 양 날개에 요오드화은(AgI)을 묻혀 구름을 통과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 요오드화은 대신 염화칼슘(CaCl2)을 씁니다. 두 물질 모두 구름 내 강우 입자와 수증기를 한데 모아 비를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구름층이 1.6㎞ 이상으로 두껍다면 비행기가 구름 위로 올라가 요오드화은을 묻힌 종이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요오드화은이 구름에 퍼지면서 비를 내리게 하는 방식입니다. 요오드화은이 묻은 종이는 낙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소됩니다. 실험을 주관하는 국립기상과학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본 적 없는 방식의 실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은 2017년 수원을 중심으로 인공강우 실험을 했으나 낮은 기술력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태국의 인공강우 사례


이번 실험에는 과거 임대 항공기를 사용했던 것과 달리 2017년 126억원을 주고 들여온 기상 항공기가 투입됩니다. 미국의 기상조절 회사 WMI가 제작했습니다. 항공기 임대료가 없어 인공강우 실험 비용도 과거 회당 1000만원에서 720만원 정도로 감소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대략 실험 한 번 하는데 280만원가량 비용이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임대 항공기에는 요오드화은 연소탄을 10발밖에 못 실었지만 기상 항공기에는 배가 넘는 24발이 탑재됩니다. 서해서 인공강우 실험이 반드시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혹한이나 폭염처럼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며 “인공강우 등 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시도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공강우, 고압분사 물청소, 공기필터 정화, 집진기 설치 등 새로운 대책 수립과 함께 한·중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 공동 구축 방안도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