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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분당과 동기였는데… 일산의 한숨 “집값이 (다른 지역과) 같으면 무슨 걱정이겠어요. 다르니까 문제죠.”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에서 만난 M공인중개업소 대표 정모 씨의 설명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집값이 다 똑같다면 어디에 살겠느냐”는 질문에 “일산”이라고 답한 것을 두고 한 이야기다. 일산서구는 김 장관의 지역구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의 집값이 크게 오르는 동안 일산의 집값은 거꾸로 내리막을 탔다. 그는 “내년부터 킨텍스 도시개발사업지를 포함해 신규 입주가 이어지는데 3기 신도시까지 고양시에 지으면 죽으라는 거냐”며 답답해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과 함께 1기 신도시의 선두주자로 꼽혔던 일산이 장기간 집값 하락으로 신음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일산동 후곡마을 동성.. 더보기
"집값 1억 오른 분당 놔두고 동대문이 왜 투기지역이냐" "분당은 집값이 1억원 넘게 올랐는데 놔두고, 그보다 덜 오른 동대문구는 왜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거죠?" 정부의 8·27 부동산 대책 발표 후 투기지역으로 묶인 서울 동대문구 주민과 중개업소 반응이다. 부동산 규제 지역 대상지에 올해 집값이 많이 뛴 곳 일부가 빠지면서 선정 기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와 과천시, 대구 수성구가 꼽힌다. 이 중 수성구는 규제 지역 요건에 맞는데도 대상지에서 빠져 기준이 들쭉날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분당구 집값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평균 8.94% 올랐다. 수도권 평균(1.6%)의 5배가 넘는 수치로, 집값 상승률 전국 1위다. 분당구 이매동 이매삼환 전용 84㎡는 최근 8억5000만원에 팔려 연초보다.. 더보기
서울 투기지역 집값이 평균보다 많이 올라… 규제 실효성 의문 27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8·27부동산대책’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다. 지난해 ‘8·2부동산대책’ 이후 수요 억제에 치중했던 정책 기조에서 어쩔 수 없이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하지만 지금 택지지구를 지정해 아파트가 완공되려면 최소 5년은 걸린다. 더구나 국토부는 언제, 어디에 택지를 조성할지를 밝히지 못했다. 수요 대책으로 내놓은 서울 4개구 투기지역 지정 등도 당장 시장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견해가 많다. 노무현 정부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겠다던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시장에 먹히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① 출구 막은 수요 억제로 인한 수급 불균형 6월까지만 해도 부동산 정책에 대한 관련 업계의 평가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연초 급등했던 서울 강남 집값이 안정됐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