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 썸네일형 리스트형 DJ의 영원한 동지… 한국정치 격변의 세월 함께 이겨내 “이윽고 날이 밝아왔다. 미행이 경호로 바뀌었다. 기나긴 생활 동안 지속되던 미행이 떨어져나갔다는 감회는 깊었고 경호는 낯설었다.”(1997년 12월 19일)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부인 수송당(壽松堂) 이희호 여사가 2008년 발간한 자서전 ‘동행’에서 네 번째 대선 도전 끝에 당선된 DJ와 함께 청와대에 입성하면서 남긴 일성이다. 그의 표현대로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정치 재수생’이었던 DJ와 평생을 동행했던 이 여사는 DJ의 영원한 동반자이자 동지였다. ○ DJ의 정치 동반자 이 여사는 1962년 5월 40세의 나이로 김 전 대통령과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DJ는 서른여덟 살이었다. 이 여사를 아는 모든 사람이 결혼을 반대했다. 이 여사는 자서전에 “그 사람, 김대중은 노모와 어린 두 아들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