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 밖의 세상

눈물 변론 나선 김기춘…‘식물인간’ 아들 손 잡아주고 싶다.

728x90


특검에서 징역 7년이 구형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눈물을 터트렸다. 내일모레 팔순은 앞둔 김 전 비서관에게는 아픈 아내와 병상에 누워있는 외아들 성원씨, 그리고 두 딸이 있다. 


 "못난 남편과 아비를 만나서 지금까지 고생이 많았다는 말을 건네고 아들에게는 이런 상태로 누워있으면 아버지가 눈을 감을 수 없으니 하루빨리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라 이렇게 당부한 뒤 제 삶을 마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북한과 종북 세력으로부터 이 나라를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사명이라고 생각해 왔다"면서도 "제가 가진 생각이 결코 틀린 생각은 아니라고 믿지만, 북한 문제나 종북 세력문제로 인한 위험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


"이 법정에 선 모든 피고인이 애국심을 갖고 직무를 수행하다 벌어진 일"이라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비서실장인 제게 묻고 나머지 수석이나 비서관들에겐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어 달라"


김 전 실장의 절절한 부정(父情)의 대상인 외아들 성원 씨는 2013년 12월 교통사고로 서울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했다. 당시 김기춘 실장은 이 사실을 주변에 전혀 알리지 않은채 평소처럼 청와대 비서진을 이끌며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원씨는 이 사고로 인한 뇌출혈로 현재 식물인간 상태다. 이후 김 전 비서실장은 며느리와 아들의 성년후견인이 됐다. 



중앙대 의대를 졸업한 성원씨는 연세대 세브란스 재활의학과에서 수련의 과정을 거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전까지 경기 용인시에 연세재활의학과병원을 개업, 운영해 왔다. 


김 전 실장은 이런 집안의 우환에도 빈틈없이 업무를 챙겨왔던 것으로 알려져 당시 언론은 그를 ‘우환에도 자신의 할 일을 하는 멋진 사람’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김기춘 사진
김기춘 
전 비서실장, 전 장관
79세 (만 78세)
출생
1939년 11월 25일, 경상남도 거제
    경력사항

2013.08 ~ 2015.02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
2012.08 ~ 2013.08 제3대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
2009.08 ~ 2012.08 제2대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
2007.09 한나라당 경남도당 위원장
2004.07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
2004.04 ~ 2008.05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2003.04 ~ 2004.05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2000.06 ~ 2001.05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2000.05 ~ 2004.05 제16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1997.11 한나라당 경남 거제지구당 지구당위원장
1996.04 ~ 2000.04 제15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1995.09 ~ 1995.12 한양대학교 법과대학원 겸임교수
1995.02 ~ 1996.05 제8대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1993.09 변호사김기춘법률사무소 변호사
1991.05 ~ 1992.10 제40대 법무부 장관
1988.12 ~ 1990.12 제22대 대검찰청 검찰총장
1987.06 ~ 1988.12 제12대 법무연수원 원장
1986.05 ~ 1987.06 제18대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
1985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
1982 법무연수원 검찰연구부 부장
1981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안부 부장
1980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안부 부장
1980 대검찰청 특수부1과 과장
1974.09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 부장
~ 1973 법무부 검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1964 광주지방검찰청 검사
1960.10 제12회 고등고시 사법과 합격


로그인 안 해도 누를 수 있는 ♡공감을 눌러 주시면 제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