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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세상

가상화폐·부동산 규제에 주식계좌 급증(코스닥지수 16년만에 9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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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계좌가 사상 처음 2500만개를 넘어섰다. 증권시장에서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은 70%를 돌파했다. 코스닥 랠리에 힘입어 주식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소액 유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중반부터 지속된 부동산 규제와 최근 강화되고 있는 가상화폐 규제도 이런 움직임에 한몫을 했다. 부동산 투자 여건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로또’라 불리던 가상화폐 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경제는 호황으로 접어드는데 주요 투자처의 규제를 맞닥뜨린 개인 투자자들이 속속 증시에 뛰어드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는 29일 금융투자협회를 인용해 주식거래활동계좌 수가 지난 25일 현재 2506만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주식계좌는 최근 몇 달간 계속 늘어 지난 19일 2500만개를 처음 돌파한 뒤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코스닥 랠리가 시작되며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지난해 10월 17만개 늘었던 계좌가 11월 27만개, 12월 22만개 각각 증가했고 이달 들어서는 25일까지 28만개 가량 증가했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증권계좌를 말한다.


개미 투자자의 거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통계를 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은 46조9842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296조2597억원)의 71.2%에 달했다. 지난해 8월 60%를 밑돌던 이 비중은 9월 61.9%, 10월 61.8%에서 코스닥 랠리가 시작된 11월 67.8%로 급등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 70%를 넘어섰다.



코스피는 지난 26일 2570선 고지를 처음으로 밟는 등 올 들어서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도 지난 26일 16년 만에 910선을 첫 등반했다. 하지만 증시 열기는 상위 종목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위 가격대 종목의 비중이 증가했다"며 "주가 등락률도 상위 가격대의 상승이 두드러졌고, 하위 가격대는 큰 하락이 나타난 것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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