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전문 프랜차이즈 '7번가 피자'의 소비자 비하 논란이 불거졌다. 사건이 인터넷상에 일파만파 퍼지자 '7번가 피자' 본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으나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7번가 피자' 측은 2일 공식 홈페이지에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고객님께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며 영수증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인터넷 상에서 논란은 가시지 않고, 불매운동 분위기가 고개를 들었다.
'7번가 피자' 논란은 2일 오전 9시 페이스북 페이지 '경주 제보'에 올라온 글부터 시작됐다. 내용은 '7번가 피자'가 소비자에게 막말한 사연이 상세히 적혀 있다. 익명의 네티즌은 "아버지가 피자를 사 오시고 영수증을 받아오셨는데, 집에 와서 다시 보니 영수증에 어처구니없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며 해당 영수증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제보자는 평소 아버지께서 피자를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자주 동네 피자집에 들렀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날 아버지께서 어머니랑 드시려고 피자를 사 오시고 영수증을 받아오셨는데, 집에 와서 보니 '말귀 못 알아 X먹는 할배 진상'이란 문구가 적혀 있었다"며 "저걸 보고 화가 끝까지 치미는데 아버지는 괜히 소란 피울까 봐 아무 말 마라고 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평소 피자가게 점주의 태도를 지적하는 폭로도 이어졌다. 익명의 제보자는 2일 "아버지께서 퇴근길에 '수요일은 피자 먹는 날 30% 할인)이란 문구를 보시고 피자집에 들러 주문했다"며 "계산을 하는데 직원이 1만9900원이라고 해서 아버지는 결제하며 '30% 할인해주는 거 아니냐'고 물으시니 사장이 퉁명스럽게 '이게 할인된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잘 모르시니 1만9900원에서 더 할인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는데, (직원이 앞서 말한 것보다) 더 퉁명스럽고 짜증 섞인 말투로 대답했다"며 "기분은 좀 언짢으셨지만, 일단 어머니께 드릴 생각에 그냥 사 오셨다"고 아버지의 말을 전했다. 고객에 대한 불친절 경우가 추가로 알려져 '서비스 논란'을 더 크게 만들었다.
해당 글이 인터넷 상에 퍼지자 '7번가 피자'는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7번가 피자' 측은 "7번가 피자 지역 가맹점 관련하여 배달 전표에 고객에 관한 내용을 기입한 매장의 경우, 해당 가맹점의 점주님께서 병환으로 입원하시어 매장관리가 다소 소홀해질 수 있는 기간 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근무했던 파트타이머분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며, 현재 해당 파트타이머 분은 퇴사하신 상태"라며 "다시 한번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고객님께 사죄의 말씀 전하며 해당 지점의 점주님께서 오늘 해당 고객님께 연락드리고 오늘 중 찾아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고객이 있고 너희들이 있다"(Oran****), "사과문을 쓴 게 아니라 핑계 문을 썼네"(lsy4****), "곤란하면 알바라고 하더라"(jh20****), "7번가 피자 이용하지 말자"(오벨****), "거짓말하네. 안 먹어"(alsa****) 등의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7가지 맛의 비밀, 십여 가지 곡물 도우를 내세운 '7번가 피자'는 지난 1997년 2월 부산 해운대 신도시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100여 개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더팩트>는 '7번가 피자' 관계자와 통화를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불만 전화가 폭주한 탓인지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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