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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세상

트럼프 "폼페이오 북한 가는 중" - 억류자 3명 데리고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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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현재 북미 정상회담 협상을 위해 방북길에 올라 곧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폼페이오 북한 가고 있는 중" 본지 기사 확인

북한 억류 3명 한국계 미국인 데리고 나올 듯

북미정상회담 주요 의제 등 최종적 조율 예상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이 순간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으로 가는 중"이라며 "그는 곧 거기에 도착할 것이다. 아마 1시간 안에"라고 말했다.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백악관=연합뉴스] 

[출처: 중앙일보] 트럼프 "폼페이오 북한 가는 중"…억류자 3명 데리고 나올 듯

이에 앞서 본지는 9일자와 인터넷판을 통해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신병 인도를 위해 8일(현지시간) 북한 혹은 제 3국으로 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도착하기도 전에 관련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표한 것은 본지 보도가 전해지면서 백악관과 미 국무부에 관련 기사에 대한 질의가 쇄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날 "김정은(국무위원장과)의 다가오는 회담에 대비해 계획들이 세워지고 있고 관계가 구축되고 있다"면서 "거래가 성사되고, 중국, 한국, 일본의 도움으로 미래의 모두를 위해 큰 번영과 평화가 성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북미 정상회담 장소·일시에 대해 "우리 회담이 예정됐다. 장소가 선택됐다. 시간과 날짜, 모든 게 선택됐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문은 지난 3월31일~4월 1일의 방북에 이어 두번째가 된다.    

  

국무부는 이날 중간 기착지인 일본 요코스카에서 기내 발표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고위관계자의 만남은 내일(9일) 있을 예정"이라며 "정상회담의 제반 준비를 셋팅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말했다. 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에 대해선 "이번에도 석방을 촉구할 것이며 (북한이) 석방을 하면 선의로 받아들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회담 날짜와 장소는 물론 의제까지도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은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씨 등 3명이다. 목사인 김동철씨는 2015년 10월 북한 군인으로부터 핵 관련 자료가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와 사진기를 넘겨받았다는 혐의로 2016년 4월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받았다.  



중국 연변과기대 출신 김상덕씨는 지난해 4월 평양과학기술대학에 회계학 교수로 초빙돼 한 달간 북한을 방문했다 적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출국 길에 잡혔다. 2014년부터 평양과기대에서 농업기술을 보급하던 활동을 하던 김학송씨는 지난해 5월 중국 단둥(丹東)에 있는 자택으로 귀가하다가 적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평양역에서 체포됐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들 3명을 데리고 오면 곧이어 북ㆍ미정상회담 장소와 시기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억류자 석방이 정상회담의 긍정적 결과 도출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과거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를 호전하기 위한 마중물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활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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