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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세상

붉은불개미 의심개체 발견에 국민 불안감 Up…검역본부 “30일 확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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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살인 개미’로 불리는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의심개체가 발견돼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발견 개체에 대한 유전자 분석에 들어간 검역본부는 30일경 확진할 예정이다. 


29일 농림축산검역본부·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부산 남구 부산항으로 수입된 호주산 귀리건초에서 붉은불개미 의심개체 일개미 1마리가 발견됐다. 


붉은불개미 의심개체는 현장검역 중 컨테이너 내부에서 발견됐다. 해당 컨테이너는 모두 밀폐형으로 외부와 완전하게 차단돼 붉은불개미 의심개체가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구조다. 검역본부는 함께 수입된 컨테이너 4개도 검사했으나, 붉은불개미 의심개체가 추가로 발견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부산항 붉은불개미 의심개체 발견장소


발견된 붉은불개미 의심개체는 형태학적 분류동정 결과 ‘불개미 속(Solenopsis)’으로 확인됐으나, ‘붉은불개미 종(Solenopsis invicta)’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검역본부는 유전자 분석을 실시, 30일경 확진할 계획이다.


발견 개체가 붉은불개미로 확진되진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붉은불개미’를 올리는 등 불안을 드러냈다. 아이디 joon****는 붉은불개미 의심개체 발견 기사에 “물리면 죽어요? 이게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에 전역으로 퍼져 서식하게 되는 순간 우리는 매일 매순간 붉은불개미와 함께 해야 한다. 이미 여러 국가에서는 이 문제 때문에, 수십년간 골머리를 앓고 있고 해결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붉은불개미는 2.5~6㎜ 정도의 작은 크기로, 주로 도로 주변이나 잔디 등을 선호한다. 수출입 컨테이너 등을 통해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길이 50cm 전후의 대형 집을 만드는데 약 2년 정도 소요되고, 군집 초기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렵다. 맹독성 독침을 지녀 쏘이면 사망할 우려가 있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지정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이다. 



지난해, 올 2월에 이어 반복적으로 붉은불개미 의심개체가 발견된 점을 지적하며 불안을 드러낸 누리꾼도 많았다. 아이디 gjh2****는 “작년에도 부산 불개미로 비상이었는데 올해도 불개미가 비상”이라고 적었다. 


검역본부의 확실한 대책 마련을 기대하는 누리꾼도 보인다. 아이디 tack****는 “저번처럼 잘 대응해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철저한 소독 및 방제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 의심개체가 발견된 28일 컨테이너 화물 주변에 통제라인을 설치하고, 컨테이너 외부에 약제를 살포하는 등 우선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수입자에게 해당 화물을 컨테이너에 적재된 상태로 훈증소독토록 조치했다. 




또 부산항 감만부두에 설치된 예찰트랩 50개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함과 동시에 발견지점 반경 100m 이내 지역에 대해 정밀 육안조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동일모선으로 수입된 컨테이너 화주에게 붉은불개미 의심개체 발견상황을 통보, 붉은불개미 발견 시 신고토록 안내했다.


아울러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호주에서 수입되는 귀리건초에 대해선 수입자 자진소독을 유도하고, 미실시 시 현장검역 수량을 2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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