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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세상

유가 급락은 트럼프 트윗때문일까…향후 전망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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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80달러대를 향해 까지 치솟던 유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 트윗 때문일까.


29일 관련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수일간 반락한 원인에 대한 분석이 한창인 가운데 향후 유가 향배에 대한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반락의 원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그리고 미국의 힘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세계 양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 증가를 논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란문제로 촉발된 유가상승 릴레이가 일단 한 풀 꺾였다는 것이 시장 분위기다.


여기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경고한 트윗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석유가격 상승 자체가 이란핵과 같은 리스크를 배경으로 한 만큼 강대국들의 입김이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이 같은 석유가격의 상승이 세계경제에 크게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부각된 점이다. 인플레를 촉발할 뿐 아니라 성장에는 악영향을 주는 만큼 스태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트럼프 트윗이 나왔고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기 움직임이 가시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유가 상승으로 인해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량 증가와 원유 시추시설의 급증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요인으로 인해 단기간에 급등한 석유 시세가 반락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 향후 유가 전망은 세계 석유 수급상황과 미국 셰일가스 생산에 달려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배럴당 60달러가 생산국이나 소비자들에게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유가 수급전망을 전제로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유국들이 증산을 하더라도 석유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유가 상승을 막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골드만삭스의 전망은 시장수급차원에서 바라본 분석인 만큼 반락 이후 반등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다만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이 급증하고 있는 점이 유가 하락의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셰일가스의 경우 거대기업이 운영하는 원유생산설비에 비해 손쉽게 캐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셰일가스를 본격적으로 증산하기 위해서는 수개월의 리드타임(상품생산의 시작에서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업계는 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셰일가스 생산이 본격화되는 수개월동안은 다시 유가 반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물론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을 염두에 두고 대규모 증산에 나설 경우 유가 상승은 매우 제한적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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