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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세상

SK건설, 라오스 댐 상부 일부 유실 확인… 한국인 근로자 40명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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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밤 9시 쯤 경 5개 보조 댐 중 1개의 보조 댐 상부의 일부 유실을 확인했고 즉시 당국에 신고하는 한편 댐 하부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SK건설은 라오스에서 건설 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 범람 사태에 대해 현지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이 같은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이 시공한 세남노이 댐의 모습. /사진=SK건설


◆기록적인 폭우로 보조 댐 유실… 주민 대피 


25일 SK건설에 따르면 댐 유실을 확인 한 지난 22일 밤 9시에 장비와 인력을 긴급 투입해 보조 댐 유실구간에 대한 긴급 복구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댐 접근 도로가 대부분 끊긴데다 폭우가 이어지고 있어 복구작업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에 따라 다음날 새벽 3시쯤 본 댐(세남노이) 비상 방류관을 통해 긴급 방류를 실시해 보조 댐 수위를 낮추는 작업을 벌였다”며 “이어 낮 12시 쯤 경 라오스 주정부에 추가유실 가능성을 통보해 주정부가 하류부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을 내렸고 오후 6시 쯤 보조 댐 상부 추가 유실 및 범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24일 새벽 1시30분 쯤에는 경 보조 댐 하류부 마을 침수 피해가 접수됐으며 오전 9시30분 쯤에는 하류부 12개 마을 중 7개 마을이 침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건설 사옥. /사진=김창성 기자

◆현장 대응 및 앞으로 대책은? 


현재 SK건설은 라오스 정부와 공동으로 인명구조, 피해구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SK건설은 현장인력과 헬기, 보트, 의료장비, 구명조끼, 구호물품 등을 재해 지역인 아타푸주에 제공했다. 또 안재현 사장과 해당 사업 담당 본부장 등 관련 경영진이 사태 수습 등을 위해 사고 직후 라오스 현지로 출국했다. 


SK건설 관계자는 “본사와 라오스현장에 비상대책위원회를 즉각 가동하는 한편 본사 인력을 현장에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라며 “폭우가 멎는 즉시 현장의 전 인력을 투입해 유실된 보조 댐 상부층에 대한 복구 작업을 즉각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SK건설은 라오스 정부와 공조 아래 이번 사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동시에 사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강구해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은 어떤 프로젝트? 


이번에 댐 유실 사고가 발생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라오스 남부 볼라벤 고원을 관통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아 세피안·세남노이 등 2개의 본 댐과 5개의 보조 댐을 쌓고 낙차가 큰 지하수로와 발전소를 건설, 전력을 생산하는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사업이다. 


SK건설이 2012년 한국서부발전, 현지기업, 태국 전력회사와 합작법인(PNPC)을 구성해 수주한 사업이며 2013년 11월 착공해 내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발전용량은 410MW, 사업비는 10억 달러(약 1조1350억원), 공사비 7억1600만 달러(약 8126억원)며 공사기간은 64개월(2013년 11월 착공, 2019년 2월 준공)이다.


현재 본 댐 2개는 완공, 보조 댐 5개 중 5번째 댐이 현재 시공 중이었으며 이달 기준 공정율이 92.5%로 2019년 2월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건설현장 근로자수는 약 120명이며 한국인 직원은 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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