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 밖의 세상

'은퇴설'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마오타이行

728x90

마윈 회장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마윈〈사진〉 창업자 겸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7일(현지 시각) "54세 생일인 10일 마 회장이 알리바바에서 은퇴하고, 교육 사업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윈 회장은 이날 보도된 NYT와 인터뷰에서 "은퇴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며 "교육에 초점을 두고 더 많은 시간과 재산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1999년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 회장은 전자상거래, 핀테크(fintech),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이어 사업을 성공하며 알리바바를 중국 최대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현재 보유 자산 가치만 366억달러(약 41조1400억원·2018년 포브스 기준)인 마 회장은 자신의 롤모델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처럼 '마윈 재단'을 설립해 중국 시골 지역의 교육 환경 개선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NYT의 보도 직후 알리바바는 "마윈 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stepping down)이지 은퇴(retire)하는 것은 아니다"며 "회장 직을 유지하면서 주요 경영 현안에도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10일 발표할 '10년 경영 계획'을 통해 회사의 미래 사업 전략과 후계 구도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부터 알리바바 경영을 총괄해온 장융 최고경영자(CEO)가 마 회장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