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소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車 앞좌석엔 ‘모나리자’, 뒷좌석엔 ‘카르멘’만 들린다… 소리마법 빚어낸 ‘윈윈윈윈 협업’ 자동차 뒷문을 열고 좌석에 앉아 문을 닫았다.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 장엄하게 흐르고 있었다. 이번에는 차에서 내려 앞좌석으로 이동했다. 운전석에 앉자 조용필의 모나리자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뒷좌석에서는 분명히 카르멘만 들렸는데, 귀를 의심했다. 차 안에는 유리벽이나 방음벽도 없었다. 그런데 앞뒤 좌석에서 들리는 소리는 아예 달랐다. 귀로 듣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현대자동차가 대학과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만들어 낸 ‘자동차 독립 음장(音場·소리의 공간) 시스템’을 만나는 순간이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12일 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같은 실내 공간에서 각각 다른 소리를 듣는다는 말을 쉽게 납득하기 어려웠다. 5일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자동차남양연구소를 찾았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