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 밖의 세상

투자자 보호장치 없는 '가상화폐 거래소' vs. 가상화폐 좀비

728x90


가상화폐 거래소는 겉으로 보면 거액의 돈이 오가는 사실상의 금융시장이다.

하지만 법적 실체는 너무나 다르다.


인터넷 쇼핑몰처럼 관할구청에 수수료 4만원을 내고 사업자등록증 등 서류를 제출해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만 하면 된다.


금융당국이 파악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모두 13곳, 영세업체까지 더하면 30곳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투자자 보호 장치는 애초에 없었다.




국내 가상화폐 해킹 사례도 4번째!!!


야피존이 지난 4월 55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도둑맞았고 6월에는 빗썸이 회원정보 3만6천건 유출 피해를, 9월에는 코인이즈가 21억원대의 피해를 입었다.


170억원대의 손실을 입은 ‘유빗’은 파산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속출하는 피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책들이 단순 개선ㆍ권고 조치에 그쳐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0~30대 젊은층의 가상화폐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누구는 수천 벌었다더라", "하루새 2배로 뛰었다더라" 

이런 성공담은 많이 들려오는데, 말리는 사람은 그닥 없는 것 같다.


가상화폐 좀비!!!

투자자 입장에서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상화폐 이곳저곳에 넣어보게 된다.

시세에 따라 투자금이 요동치며 마음이 조급해 지는건 당연할 것이다.


가상화폐 좀비!!! 

그러다 보니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뗄 수 없는 '가상화폐' 좀비가 생겨나고 있다.

초 단위로 투자금이 변동을 하다보니, 언제 내가 사야할 지, 언제 팔아야 할 지 몰라 수시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붙잡고 있게 된다.


가상화폐 불면증!!!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다. 

가상화폐 거래가 국경을 초월해 이뤄지는 만큼 자고 있는 시간에도 언제든지 급락 또는 급등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밤 사이에도 최소 4~5번은 잠에서 깬다고 한다.



거래소나 강연 등에서 투자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적잖게 돈을 불렸다는 분들도 있었지만, 전재산에 가까운 돈을 날린 분들도 꽤 만나볼 수 있다.

투자만 하면 무조건 돈을 버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가상화폐 투자 손실자] 

"서서히 비트코인을 알게 돼서 한개 두개 하게됐죠. 처음에는 뭣모르고 뺐다 넣었다를 계속 하다보니까… 2500만 원, 2300만 원. 내 돈이 떨어진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심장이 멎습니다. 당연하게 손이 갑니다. 내가 팔 때는 올라가고 살려고하면 내려가고. 

정확하게 1억 정도 순수하게 잃은거죠."


거래소 이용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와 30대가 절반이 넘는다고 한다.

대학생의 경우 등록금이 비싸고 자기 생활이 힘들다 보니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좀처럼 생활이 나아지지 않다보니, 젊은 세대들이 가상화폐를 통한 한탕주의에 쉽게 빠져드는게 아닌가 싶다.


로그인 안 해도 누를 수 있는 ♡공감을 눌러 주시면 제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