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의 유래(매년 11월 3주차 일요일)

■ 추수감사절의 유래

각 나라마다 고유 명절이 있듯이 미국을 포함한 북미권에는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라는 명절이 있다.

17세기 초 신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이 첫 수확을 거둔 후 이를 기념한 데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날 칠면조(turkey) 구이를 먹는 풍습이 있어 ‘터키 데이’라고도 한다.

수확을 거둔 것에 감사한다는 의미를 가지는 축제이고, 이 추수감사절은 미국에서는 "11월 넷째 주 목요일", 캐나다에서는 "10월 둘쨰주 월요일"에 기념을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11월 셋째 주 일요일"에 기념을 한다.

"각국의 추수감사절 기념일"

-미국 : 11월 4번째 주 목요일

-캐나다 : 10월 2번째 주 월요일

-대한민국 : 11월 3번째 주 일요일

■ 추수감사절의 역사

추수감사절은 16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이주한 102명의 청교도인들이 첫 수확을 한 후 이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축제를 연 것이 바로 "추수감사절"의 시초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추수감사절의 이면에는 어두운 부분도 많이 있는데, 바로 인디언과 관련된 이야기 이다.

유럽에서 건너온 청교도인들이 북미 해변가인 프리기스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무지했고 환경에 대한 적응을 잘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육지에 도착한 이후에도 먹을 것을 제대로 얻지 못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위와 기아, 그리고 야생동물에 의해서 죽음을 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시 그 지역 인디언인 "왐파노악족 추장"인 사모셀드와 스구완도가 그들을 방문했다. 인디언들은 이들과 화친을 맺었고, 그들의 식량을 나누어주며 농사를 짓는 법과 사냥하는 법을 그들에게 전수하였다. 이후, 청교도인들은 그 방법에 따라 열심히 일을 했고, 가을에 수확을 맺을 수 있었는데 이에, 이들은 인디언들을 초청해서 축제를 열기도 했다.

■ 청교도인과 인디언들의 전쟁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했다. 이후의 역사는 이미 모두가 알고 있듯이, 미국에 정착한 청교도인들이 기존에 자리를 잡고 있던 인디언들과 전쟁을 하고, 이들을 학살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서, 현재 살아남은 인디언들의 후손들은 식량을 나누어주어 백인들을 살린 것에 대해서 명백한 실수라며 분개하고 있기도 한다. 그래서, 이 추수감사절에 대해서 최근에는 비판적인 여론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경작하고 추수한 작물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그 이면에는, 그들에게 도움을 준 인디언들에게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는 점"이 어두운 면으로 작용하는 부분도 존재한다.

■ 미국의 추수감사절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인 목요일로부터 일요일까지 대개 4일간의 연휴가 이어진다. 추수감사절은 쇼핑시기로도 유명한데, 명절 다음날인 금요일은 대부분의 주요 소매점들이 큰 폭의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이른바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로, 많은 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쇼핑에 나선다. 미국인들이 홀리데이 시즌(Holiday Season)이라 부르는 시기가 시작되는 시점이 바로 추수감사절이다.

■ 성경 속의 추수감사절

<구약성서>에 따른 추수감사절의 기원은 유대인들의 3대 절기(과월절, 맥추절, 초막절) 중 하나인 맥추절(보리와 밀을 수확한 후 하나님에게 첫 열매를 올리며 이를 감사하는 절기, 칠칠절이라고도 함)과 초막절(추수를 마친 후 하나님에게 햇곡식을 올리며 이를 감사하는 절기, 수장절이라고도 함)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의 추수감사절은  한국 교회에서 감사절을 지키기는 1904년부터시작 되었다.

제 4회 조선예수교장로회 공의회에서 서경조 장로의 제의로 한국교회에서도 감사일을 정해 지키기로 하고, 다른 교파 선교부와 협의하여 그 날짜를 정한 후 우선은 11월 10일을 추수감사절로 선정하여 장로교 단독으로라도 지키기로 했다. 1914년 각 교파선교부의 회의를 거쳐 미국인 선교사가 처음으로 조선에 입국한 날을 기념한 매년 11월 제 3주일 후 수요일을 감사일로 정하여 예배를 드리고 감사헌금을 모아 총회 전도국에 보내 전도사업에 쓰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번 2017년 추수감사주일은 11월 19일 이다.

한 해동안 감사했던 내용을 되 돌아보며, 남은 한 해를 잘 정리하는 시간으로 삼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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