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육상과 섬을 잇는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오는 4월 13일부터 운행한다. 사천시는 "케이블카 45대 중 15대 바닥을 투명 유리로 만들어 한려수도를 고공에서 바라보는 아찔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전체 길이는 2.43㎞(해상구간 816m)다. 사천시가 589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사천 대방동 대방 정류장을 출발해 앞바다 섬인 초양도와 해발 408m 각산을 약 20분간 돌아오는 코스다. 대방, 각산 정류장은 이용객이 타고 내릴 수 있지만, 초양도 정류장은 이용객 수를 보고 승하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케이블카 최고 높이는 74m로 아파트 30층 이상에 달한다. 한려수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풍차가 아름다운 사천 동서동 청널공원, 사천바다 명물 죽방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창선·삼천포대교가 발아래 펼쳐진다. 왕복 요금은 일반 케이블카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2000원이고 바닥이 투명 유리인 케이블카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7000원이다. 인근 여수와 통영의 일반 케이블카에 비해 왕복 성인 요금은 2000~4000원 비싼 편이다. 10인승 케이블카의 내부 폭은 84㎝로 휠체어나 유모차도 탈 수 있다.
안전에도 신경 썼다. 초속 22m 강풍에 견딜 수 있게 두 줄의 케이블로 운행되고 케이블 기둥마다 풍향, 풍속 계측기도 설치됐다. 전력 공급이 끊기면 비상 엔진으로 구동용 케이블을 돌려 비상 운행하고, 자체 모터를 가진 특수 구조차도 뒀다. 특수 구조차는 구동용 케이블을 타고 이동하며 이용객들을 직접 구조한다. 사천시 관계자는 "연간 관광객 76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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