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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세상

“연금펀드도 베트남이다”…‘우르르’ 몰리는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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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ㆍ퇴직연금 모두 베트남 펀드로... 자금 유입 가속화


최근 잘 나가는 베트남 펀드가 연금펀드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금저축 펀드 중 ‘한국투자연금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모)’에 연초 이후 776억원이 몰렸다. 연금저축 펀드 중 가장 큰 자금 유입세다. ‘유리베트남알파연금저축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에도 47억원이 모였다. 같은 기간 퇴직연금 펀드인 ‘한국투자퇴직연금베트남그로스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모)’에도 111억원이 유입됐다. 



시장에선 베트남 펀드의 고공행진이 연금펀드 가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한다. 베트남 펀드는 올해 들어 15%가량 수익을 냈다. 이는 신흥아시아(4.6%)보다도 11%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다. 오히려 이 기간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베트남 펀드의 수익 원동력은 베트남증시의 오름세다. 베트남의 코스피지수에 해당하는 호찌민VN지수는 올 들어 20%가량 올랐다.  


다른 해외국가와 달리 베트남이 꾸준히 고성장 할 것이란 전망 속에 연금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1분기에 베트남은 10년만에 7%가 넘는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베트남 정부가 2년안에 민간 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율을 현재 43%에서 5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련 자금 조달 역시 활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지표로만 놓고 보면 손색이 없다”며 “자본시장 초기단계로서 수급도 나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자금 유입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현재 주가수익배율(PER)이 19배 수준인 베트남 증시는 주변 아시아 신흥국 중 인도네시아(23배), 필리핀(24배) 보다 낮은 수준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개인이 설정하는 연금저축 분야에서는 좀 더 고수익을 노린 베트남 지역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같은 베트남 펀드를 해도 ‘연금 저축’ 등으로 가입하면 보수가 기존보다 15~30%가량 낮아지는 장점도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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