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적 60분’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의 마약 연루 스캔들 진위 여부와 검찰의 고위층 자제 봐주기 의혹에 관해 방송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
지난 18일 밤 ‘추적 60분’의 ‘MB 아들 마약 연루 스캔들-누가 의혹을 키우나’ 편이 방송됐다. 이번 편은 2017년 9월 ‘검찰과 권력 2부작-검사와 대통령의 아들’ 편에서 다뤘던 내용의 후속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제작진은 검찰의 고위층 자체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김무성 사위 이모 씨의 마약 사건 공급책 서모 씨가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 중 이시형 씨가 수사 단계에서 누락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의 행태에 대해 개혁을 촉구했다.
지난 방송 이후 이시형 씨는 방송 내용을 전면 부정하며 취재진을 상대로 5억 원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는 검찰에 자진 출두해 마약 반응 검사를 받고 마약류 투약 무혐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방송 전 ‘미리보기’를 통해 마약 스캔들 이후 2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이뤄진 검사에 무혐의 판단을 내리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편에서는 새로운 제보자들의 증언이 공개됐다. 제보자들은 이시형 씨가 마약사건의 공범들과 수차례 어울렸다고 제보했다.
제보자들은 이시형 씨가 마약 공급책 서 씨, 김무성의 사위 이 씨, 유명 CF 감독 박모 씨 등과 2009년에서 2010년 사이 자주 어울려 다니며 마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마약 투약 장소로 클럽을 지목했고 해당 업소 관계자들 역시 이시형 씨가 마약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과 각별한 친분을 가졌다고 증언했다.
이전 편에서 서 씨는 이시형 씨와 친분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시형 씨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제작진은 검찰이 의도적으로 이시형 씨의 마약 혐의를 누락시킨 의혹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 씨와 박 씨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시형 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했는데 조서에 없었다는 것. 당시 담당 검사는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이시형 씨는 이번 편이 방송되기 전 제작진을 상대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재판부는 “이씨 측이 주장하는 사정이나 제출한 자료들만으로는 이 사건 후속방송의 내용이 진실이 아니거나 (방송) 목적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중대하고 현저하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힐 우려가 있는지에 대해 소명이 부족하다”면서 “후속방송이 채무자인 KBS 측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 한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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