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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세상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D-1… 가동 22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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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따라 31일로 공장 문을 닫는다. 가동을 시작한 지 22년 만이다.


연간 27만대 규모의 완성차 승용차 생산능력을 보유한 군산공장은 군산 앞바다를 매립해 만든 129만㎡의 부지에 세워졌다. 이곳에서는 1996년 대우자동차가 '누비라'를 생산했고 2002년 GM에 인수된 후 라세티와 라세티 프리미어, 쉐보레 올란도, 올 뉴 크루즈 등의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했다.


이 공장에는 첨단 자동화설비는 물론 차체, 도장, 조립공장 등과 주행시험장에 5만톤급 자동차수출전용부두를 갖췄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비롯해 1~3차 협력업체에 1만1000여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며 지역경제의 효자였고 군산 수출의 50%, 전북지역 수출의 30%를 차지할 만큼 핵심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2011년 26만대를 생산한 이후 GM의 쉐보레 브랜드 유럽 철수와 세계경기 침체, 내수판매부진 등으로 생산물량이 꾸준히 줄었고 결국 GM은 지난 2월 폐쇄를 선언했다. 한국지엠은 그동안 희망퇴직 지원을 받아 정규직 근로자 1500여명은 회사를 떠나고 나머지 600여명은 전환 배치나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문제는 100여곳에 달하는 부품업체 등 협력사의 타격이다. 8000여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의 일자리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평이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군산공장의 활용법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는 중이다. 공장을 파는 것, 다른 회사에 임대하는 것, OEM물량을 생산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OEM물량에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군산공장의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기에 폐쇄 결정이 내려진 것이어서 당장은 OEM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면서 “냉정하게 다른 공장과 효율을 비교해 자체 경쟁력을 갖춰야 새로운 비전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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