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20승39패로 최하위 추락
가을야구 10차례나 진출했었지만… 두산·NC 거치며 우승 끝내 못해
프로야구 NC 김경문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NC는 3일 마산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 후 김 감독이 퇴진한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은 유영준 단장을 감독 대행으로 정해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김종문 미디어홍보팀장이 단장 대행을 맡는다. 김 감독은 구단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2011년 8월 NC 초대 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이 퇴진하는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NC는 3일 현재 20승39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9위인 롯데에 승차 5.5경기가 뒤진다. 그는 두산 사령탑이었던 2011년 6월에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NC 다이노스 김경문(사진) 감독이 중도 사퇴했다. 2011년 NC 창단 때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성과를 냈지만, 올 시즌 팀이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NC 다이노스 김경문(사진) 감독이 중도 사퇴했다. 2011년 NC 창단 때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성과를 냈지만, 올 시즌 팀이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연합뉴스
김 감독은 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프로 출범 원년인 1982년 OB(두산의 전신)에서 포수로 뛰며 우승을 맛봤다. 2004년 두산 사령탑에 오른 이후 특유의 '화수분 야구'를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켰다. 2008 베이징올림픽 땐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전승 우승을 일구기도 했다. 두산 감독 시절 팀을 한국시리즈에 3번 올렸으나 모두 고배를 마신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 감독은 2011년 6월 두산을 떠난 지 2개월 만에 신생팀 NC 사령탑으로 일선에 복귀했다. NC는 1군 진입 첫 번째 시즌이었던 2013년에 7위(9팀 체제)를 했고, 이듬해인 2014년 3위를 하며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10개 구단 체제였던 2015년엔 정규리그 2위로 가을 야구에 나갔다. 2016년엔 다시 정규리그 2위를 했고, 한국시리즈에도 처음 진출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4전 전패하며 준우승을 했다.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작년엔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1승3패로 져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는 4월 중순부터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이며 창단 후 처음 최하위로 추락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3년 20억원에 재계약했던 김 감독은 결국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다시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김 감독은 두산과 NC에서 14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 10회, 한국시리즈 준우승 4회의 성적을 냈다. 통산 정규시즌 성적은 896승774패30무(역대 6위). 한국시리즈에선 통산 19경기에서 3승16패에 그쳤다.
공교롭게도 김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된 3일 삼성전이 통산 1700번째 경기(역대 6번째)였다. NC는 이날도 삼성에 7대8로 지며 3연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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