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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세상

[2분기 UP&DOWN] 하나투어, 2분기 어닝쇼크… 본업 부진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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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하나투어가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주가도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하반기 실적 개선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나투어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8억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어닝 쇼크로, 전통적 비수기에다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평가된다.  


가장 큰 문제는 본업 부진이다. 해외로 나가는 국내 여행객은 늘고 있지만 패키지 수요가는 점차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이어온 패키지 성장 둔화와 6월 중순부터 발생한 연이은 악재로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본업 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본업 회복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전체 송출객은 작년 7월 대비 8% 줄었으며, 패키지 송출객은 14% 감소했다. 8, 9, 10월 패키지 예약도 작년 같은달과 비교해 각각 3%, 5%, 12%씩 줄었다. 



부진한 실적 전망에 주가는 점차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3일 장중 6만83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찍었고, 1분기 어닝쇼크를 발표했던 5월 초 대비 49% 하락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하나투어에 대한 목표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존 12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내렸으며, 신한금융투자는 11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낮췄다. 대신증권도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유안타증권은 12만4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1분기 어닝쇼크 이후 소비, 환율 및 유가 등 핵심 매크로 지표들이 아웃바운드 여행업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특히 7월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이 10만명으로 급감하면서 본사와 하나투어 재팬의 3분기 실적도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당분간 하나투어에 대해 보수적 관점의 투자판단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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