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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사진)가 제주산 귤이 평양 시민에게 전달될 수 있었던 배경엔 야당의 역할이 컸다는 해석을 내놨다.
태 전 공사는 18일 개인 블로그에 글을 올려 “제주산 귤이 평양시민들의 입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은 우선 정부가 귤을 보내주어 가능했고, 북한에 간 귤이 핵심 계층에게만 ‘김정은 선물’로 들어가지 않도록 야당 측에서 논란을 일으킨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당 귤을 “청소년 학생들과 평양시 근로자들에게 전달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 언론들이 선물로 받은 귤의 용처를 밝힌 것은 남측 정치권 등에서 귤이 어디로 돌아갈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등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남측에서 온 귤이 귀한 과일로 여겨져 과거엔 ‘하사품’으로 쓰이기도 했지만 이번엔 남측의 여론을 감안해 용처를 밝혔다는 것이다.
태 전 공사는 “북한에 있을 때 남한에서 보낸 제주산 귤을 공급받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 북한은 평양시 중심 구역 주민들에게 가구별로 사람 수에 맞게 동 식료상점에서 귤을 나누어 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보낸 귤 200t을 가구별로 1kg씩 공급한다면 평양시 중심 구역의 20만 가구 정도에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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