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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저 '책'

[독후감]나는 왜 작은 일에도 상처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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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장쥔궈 저 / 오수현 역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06월 26일

심리상담가 다장쥔궈는 10여년간 상담 경험을 토대로 책 내용을 구성했다. 삶을 변화시키는 데에는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주위에 휘둘리고 상황에 휩쓸리며 상처 받는 다고 얘기하고 있다.


'17년 10월 서점에서 바로 구매해서 2일정도 걸려 쉼없이 읽어 내려갔다. 이야기 형식의 표현으로 이해도 되고 몰입도 잘 되었던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해자 심리를 가지고 원망과 불평을 늘어 놓으며 피해자 행세를 하게 된다.'고 한다.

저자는 자기 애초부터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발뺌하면 책임질 필요도 없을 것이라 믿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책임이 없으면 발전,성장할 기회도 잃게 된다는 것을 간과하는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실수인 것 같다.

그러한 생각이 연속되다 보면 진짜 피해자라고 믿게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사람들은 이러한 심리상태에서 굳이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유는 피해자처럼 행동하면 잠시나마 자기 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피해자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나의 편이 되는 것 같고, 대신 싸워줄 사람이 생기는 것 같고 그러면서 뒤에서 조용히 있고 싶은게 사람의 본성인 것일까?


또한 '많은 사람들은 선택장애를 가지고 있다.이는 결과에 책임지기를 두려워 하는 마음에서 부터 오는데,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이기도 하다.'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의 선택을 해야 하는 과정을 겪게되는데 갈팡질팡하며 결정을 못 내리는 것은 선택 이후에 직면하게 될 일련의 과제들이 부담스러울 수 도 있을 것이다.

일례로 보통 직장인들 점심 시간 삼삼오오 모여서 사무실을 나갈 때 건물 밖에 나가서야 서로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려하고, 그마저도 막내가 선택하게 한다더지, 아니면 서로 미루며 상대방이 결정하게 하는 걸 보게된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어떠한 선택이 되더라도 인생을 이루는 수많은 페이지 가운데 한 페이지도 되지 않은 작은 일일 것인데 우리는 이 작은 부분을 넘기지 않고 스스로에게 '치욕'이라며 나무랜다.


이렇게 우리는 작은 여러 일들 사이에서 상처를 받고 힘들어하며, 혼자 있으려 하다 보니 다시 또 외로워지는 악순환에 놓이게 되는 것 같다.

이런 문제의 해결책으로 저자는 스스로를 '인정'하라고 한다.

직장이나 주변에서 존경하고 따르고 싶은 선배라던지, 이끌어 가고 싶은 후배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모든 사람은 나와 다르지 않은가? 하다못해 같이 태어나고 같은 환경에서 자라온 쌍둥이도 의견 충돌이 있고 다툼이 생긴다.

다시말하면 주변 사람들이 나를 볼 때 고쳐야 할 사항들을 많이 지적할 수 있다.왜냐하면 그들과 다르기 때문인데, 그 '다름'을 인정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고, 자괴감에 빠질 수 있겠으나, 고쳐야 할 대상이 아닌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모든건 변화 될 수 있다.

지적받아 왔던 모습들을 부정하지 않고 보듬어 가는 동안 모든 것들이 나를 만들어가는 요소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내가 주변에서 듣는 말은 '착하다', '배려한다' 등 많은 얘기를 듣고 있다.

지금은 습관이 되어서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되는데, '처음에 왜 이렇게 시작 하게 되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저자는 '환심증'을 얘기한다. 남에게는 잘 해주면서 유독 자신에게는 야박하게 구는 사람들을 일컫는 심리 용어라 하는데, 나의 기분과 상황은 뒤로 하고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다.

남을 도우며 생기는 만족감 때문일까? 아니면 주변으로 부터 관심받고 싫은 소리를 듣는 것을 거부하는 것일까?

어느쪽을 선택하더라도 '1장1단'은 있다. 분명한 것은 나의 감정과 상황은 희생되고 일부는 무시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받는 부산물로 주변으로부터의 좋은감정, 미래에 기약되지 않은 '도움 1개'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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